곰은 집단 생활이 아닌 단독 생활을 하는 특징이 있어 동요처럼 아빠 곰 엄마 곰 애기 곰이 한 집에 살지
않는다. 곰은 단독 생활을 하지만, 새끼 곰은 어미곰과 약 16~18개월 동안 함께 생활 한다. 곰은 발톱이 잘
발달되어 있어 나무를 잘 오르내리거나 나무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나무껍질에 발톱자국을 남기며 나무
위에 자리를 만들고 네 발로 걸어 다니지만 높은 곳에 있는 먹이를 따거나 멀리 있는 것을 볼 때는 두 발로
서기도 하며 힘이 세다.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후각 청각 등 감각기관이 잘 발달되어 있다. 방향감각이 뛰어
나고 사람보다 빨리 달릴 수 있어 미련하거나 느리지 않으며 수영도 잘하고 일반적으로 사람보다 먼저
인지하고 피하지만 먹이에 대한 집착이 강하여 먹이가 있는 장소에서는 사람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반달가슴곰은 생후 만 4년이 되어야 번식이 가능하며 5~8월에 짝짓기를 하지만 수정란이 암컷의 자궁
내에서 떠돌다가 동면 직전 에야 자궁벽에 착상되는 ‘착상지연’ 현상을 보인다. 착상여부는 가을철 암컷은
영양 상태에 따라 결정되고 착상이 이루어지면 동면중(1~2월)에 보통 1~2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며, 짝짓기
후 출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7.5개월이고, 일반적으로 2년에 한차례 번식이 가능하다. 갓 낳은 새끼곰
몸무게는 400g 미만, 몸길이 20cm 정도의 미숙아 상태이며 새끼 곰은 출생 이후 수 개월간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기 때문에 어미로부터의 세심한 보호가 필요한 이유는 태어나서 눈을 뜨는 것은 30~40일이
경과 되어야 하고 50~60일이 지나야 물체를 볼 수가 있고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걸을 수 있는 시기는 동면
굴에서 나올 무렵이 되어야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어 사람보다 많이 느리다. 그래서 새끼 곰의 25%가 1년
이내에 사망하며, 1년을 넘긴 어린 곰 중 33%가 다음해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 야생 상태에서 보통 15~
20년(동물원에서는 30년)살수 있으며 반달가슴곰 동면장소는 나무굴, 바위굴, 동면장소 주변의 잎, 나뭇
가지로 만들어 겨울잠을 자며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는다.

동면에서 깨어나면 내장을 깨끗이 하기위하여 참가막살이나 쥐다래나무의 열매와 바위이끼 같은 것을
먹는다. 반달가슴곰의 특징은 주로 식물성 먹이로서 계절마다 먹는 음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봄에는
산림에서 나무의 어린 싹, 잎을 먹고 여름에는 뿌리를 캐 먹으며 썩은 나무를 파서 곤충의 애벌레와 개미,
곤충의 번데기 등을 먹는다. 가을에는 도토리, 호두 같은 견고류를 주로 먹는다. 때로는 사슴 같은 다른
포유류를 사냥해 잡아먹기도 한다. 이외에 개울에서 가재나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조류의 알이나
새끼도 잡아먹는 잡식동물이다. 요즘은 산간벽지에서는 농경지에 내려와 옥수수 등의 농작물을 먹어 간혹
피해가 발생되기도 한다. 곰은 야행성이지만 시기에 따라 낮에 섭식활동을 하기도 한다, 식물성 먹이를
선호하여 과일, 도토리를 특히 좋아한다. 숲에 가면 나무에 홈을 내며 나무위로 오르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발톱을 이용해 나무껍질을 벗겨서 수액을 얻기도 한다.
멸종되기 전에 설악산과 지리산 같은 산악지대에는 야생벌이 많이 있어 꿀을 먹기도 한다. 꿀벌의 나는
날개 소리를 듣고 꿀벌의 집을 발견하게 되면 앞발이 들어갈 수 있게 꿀벌의 출입구를 파괴하여 넓혀 놓은
후에 벌집을 끄집어내어 꿀벌과 꿀을 통째로 먹어치운다. 열매가 흉년일 때에는 잠복하고 있다가 노루나
산양과 같은 동물을 덮쳐서 잡거나 가까운 거리인 경우에는 앞발로 때려 넘어뜨리고 목을 물어뜯는다.

곰은 전 세계적으로 반달가슴곰을 포함하여 8종이 있으며, 북극권과 유라시아, 북미,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 분포한다. 반달가슴곰은 분포지역에 따라 7개의 지리적 아종으로 분류된다 한반도와 러시아 연해주,
아무르, 중국 동북부지방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고산지대 활엽수림에 서식한다. 그러나 남획과 6·25
전쟁 등으로 인해서 서식수가 격감하여 절멸의 위기에 있다.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복원 사업이 진행
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36마리가 방사돼 절반이 살아남고 이들 사이에 새끼 13마리가 태어났다. 개체 수가
31마리로 늘어났는데 문제는 사람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고 농작물 피해가 늘어 매년 20여 건에 정도 이다.

반달가슴곰은 아시아흑곰의 아종이다. 몸길이 약 1.9m, 꼬리길이 약 8cm이다. 불곰에 비해 작다. 온몸이
광택 있는 검은색이며, 앞가슴에 반달 모양의 하얀 V자형 무늬가 있다. 이 반달무늬는 개체에 따라 변이가
있어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으며, 드물게는 반달무늬가 없는 개체도 있다. 코는 뾰족하고 짧으며,
이마가 넓다. 귀는 비교적 크고 옆으로 돌출했다. 발은 비교적 약하며, 발가락은 불곰보다 짧지만 발톱은
날카롭고 예리하며 구부러졌다. 과실이나 도토리와 같은 열매가 많은 밀림지대에서 서식한다.

곰은 재주가 많고 영리하지만 종족번식이 까다로워 멸종위기에 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