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는 거친 산림을 헤치며 살아가는 강인한 종족으로 야성이 강해서 여타 개과의 동물들보다 좀 더
거칠고, 예리한 작전 능력과 통찰력, 단호함을 지닌 늑대는 자신을 직시하고 갈 길을 찾아 강직하다.
늑대는 직관력이 뛰어나고 경험을 통한 지혜가 있다. 또 식욕이 대단하여 송아지·염소 1마리를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다. 5∼6일간 굶어도 살 수는 있지만 물을 먹지 않고는 얼마 살지 못한다. 죽은
동물의 고기도 잘 먹지만 나무도 열매도 즐겨 먹으며, 들꿩·멧닭과 같은 야생 조류도 잡아먹는다.

늑대는 포유류 중 유일하게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다른 암컷과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 스스로
일부일처제를 철저히 지키고 암컷을 위해서 죽음 힘을 다해 싸우며 암컷이 먼저 죽으면 새끼가 있을 때는
새끼를 성장하여 독립시킨다. 보통은 가족 단위로 생활하지만, 겨울에는 여러 가족이 모여 큰 떼를 형성
한다. 사회적인 이들은 팀워크의 장점을 잘 알며, 강한 자의식을 가졌으나 관계에 충실하고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
야행성이지만 낮에도 활동한다. 주변 환경에서 자신의 새끼가 있으면 꼭 새끼를 보호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사냥은 큰 먹이면 무리를 지어서 사냥을 하는데, 사자와는 달리 늑대는 새끼를 먼저 먹인 후에
먹는다. 날카로운 감각과 표현력이 풍부한 소리와 몸짓 덕분에 늑대는 의사소통의 선수이다. 눈짓 한 번
혹은 미세한 움직임으로 말을 대신하기도 한다. 무리 또한 내면의 목소리를 찾아 표현하면서 자신감을
키우고, 늑대는 비슷한 산림인데도 지형을 잘 파악하고 있어 사냥 시 사냥감을 포위하거나 추적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시각, 후각, 청각 등 여러 감각을 동원해 무리간 의사소통을 한다. 길게 울부짖는 소리가 특징인데, 3~11초
가량 지속되며 이를 이용해 9.6~11.2km 떨어져 있는 개체와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위급한 일이 생겨
무리를 다시 모아야 할 때 이 같은 소리를 낸다. 영역 내 같은 장소에 주기적으로 소변, 대변 등 흔적을
남김으로써 이곳이 자신의 영역임을 표시하기도 한다.
늑대는 힘이 세고 머리가 넓적하며 다리는 건장하며 길고, 우람하면서도 좁은 어깨를 하고 있다. 늑대들의
사냥 법은 후각이 많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약 3Km의 거리도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보통 먹이를
찾으러 다닐 때는 후각을 이용해 먹이를 찾는다. 평소 걸을 때는 8km/h로 이동하지만 천적에 쫓기거나
먹이를 쫓아 뛰어 갈 때는 70km/h의 속력을 낸다. 체력도 좋아 사냥 시 적어도 20분 이상 지속해서 먹이를
추적할 수 있다.

늑대는 죽은 동물의 고기도 잘 먹고 나무열매도 먹으며 조류도 잡아먹는 포식자 중에 포식자 이다. 새끼를
키울 때는 바위틈, 속이 빈 나무 혹은 땅굴을 이용한다. 땅굴은 다른 동물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넓혀
쓰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만들기도 한다. 굴의 길이는 평균 2~4m, 최고 16m정도 큰 곳도 있다. 어미늑대가
씹었던 고기를 토하여 새끼에게 먹이면서 육식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새끼는 5~6개월간 어미의 젖을
먹으나, 생후 45∼60일이 지나면 토끼의 뼈를 부술 수 있을 정도로 이가 튼튼하여진다.

늑대는 엄마 아빠 늑대가 우두머리가가 되고 그 자식들이 부하 늑대가 되어 무리를 유지하고 사냥을 한다.
그리고 유일하게 우두머리 늑대 둘만 짝짓기를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우두머리 둘 중 하나의 형제가
부하로 있는 수도 있는 철저한 계급사회다.
본능적으로 그러지 않는데 혹여나 우두머리가 아닌데 짝짓기를 하면 우두머리 부부가 태어난 새끼를 죽여
버리기도 하는 이유는 가족끼리 결혼을 하는 근친혼이 일어나서 유전적으로 퇴행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무리 너무 커졌다 싶으면 자식들을 분가시켜 새로운 무리를 만들고 무리를 짓지 못해 혼자
떠도는 늑대가 있으면 무리의 막내로 받아주기도 한다. 우두머리 부부가 새끼를 낳으면 부하늑대들이
자신의 동생들을 보살펴 주고 어미가 늙으면 자식 늑대들이 독립한 후에도 종종 부모를 찾아와 인사하고
봉양하는 효자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