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철마는 달리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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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22. 9.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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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는 산업혁명과 근대화의 상징으로 1700년대 영국의 탄광에서 처음 운행되었다고 한다. 근대 교통수단으로서는 영국 스톡턴(Stockton)과 달링턴(Darlington) 사이에 부설된 1825년 이후다. 대중이 이용한 것은 1829년 영국 리버풀(Liverpool)과 맨체스터(Manchester)를 운행한 것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1894년 6월 28일 대한제국 의정부(議政府) 공무아문(工務衙門)에 철도국을 창설(1894년 음력 6월 28일)하였다. 1894년 청일전쟁이 발발하자, 일본은 서울∼부산, 서울∼인천 간 군사철도 부설을 주장하여 그 철도부설권을 확보하였다. 1899년 9월 18일 최초 철도인 경인선(제물포~노량진역 사이 33.8km)이 개통되었다. 우리나라 철도는 일제강점기 식민지 지배와 수탈의 도구로 이용됐고, 해방 후에는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해 왔다. 1974년 8월 15일 수도권 전철이 개통되어 도시교통 시대를 열었다. 2004년 고속철도(KTX, Korea Train eXpress), 2016년에는 SRT(Supper Rapid Train)가 개통되었다. 명실상부한 21세기 교통의 총아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철도는 국가 대동맥으로서 보편적인 대중교통수단이며, 탄소중립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 교통수단이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1/6 정도에 불과한 저탄소·친환경 전기철도 차량의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 철도는 한반도를 넘어 대륙철도와 연결하여 유라시아로 달리는 꿈을 꾸고 있다. 부산에서 출발하여 서울, 평양을 거쳐 베이징, 울란바토르, 이르쿠츠크, 카자흐스탄, 모스크바, 바르샤바, 베를린, 파리, 런던을 잇는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그것이다. 동북아의 국제교통과 물류 중심 기지로서 한국철도가 꿈인데, 왠지 그 첫 구간이 답답하다. 철도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날을 기념하여 9월 18일로 정했었다. 그러나 1937년 일제가 정한 철도의 날이 전시 군수물자 병참기지를 만들려 했고, 철도노동자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2018년 대한제국 철도국을 창설(1894년 음력 6월 28일)한 날인 6월 28일을 철도의 날로 변경하였다. 기차는 우표수집가에게 인기가 많은 소재다. 1949년 우리나라 철도개통 50주년을 맞아 삼천리호 열차를 담은 최초의 기차우표가 발행되었다. 이후 철도 창설 60, 70, 100주년 기념우표가 발행되었다. 철도의 날 외에도 1974년 지하철, 1975년 국토횡단전철, 2004년 고속철도 개통 등 철도의 발전사를 담은 우표가 있다. 2000년에는 증기, 디젤, 전기기관차와 객차·화물차 그리고 선로보수 장비를 담은 기차 우표가 다섯 차례에 걸쳐 시리즈 우표로 발행되었다. 필자가 어렸을 때 기다리던 특별한 날이 있었다. 9월 18일 철도의 날이다. 이날 철도원이셨던 아버님께서 특별 쿠폰을 주신다. 정읍역 앞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쿠폰이다. 그때 짜장면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맛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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