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革新, innovation)은 새로운 방법을 도입해 관습, 조직, 방법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것이다. 이전의 상태보다 확연히 다른 것을 말한다. 혁신이란 사업, 기술, 사회학, 엔지니어링 및 경제학의 연구에서 있어서 매우 중요한 화두다. 혁신은 종종 업무처리의 결과물과 동일시된다. 그 결과를 발명이라고 한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는 2007년부터 각국의 혁신역량(革新力量)을 측정하여 글로벌 혁신지수(GII, Global Innovation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2022년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32개국 중 6위(2021년 5위, 2020년 10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역 국가 중에서는 2년 연속 1위다. 특허청에 따르면 스위스(64.6)가 지난해에 이어 1위로 선정됐고 미국(61.8), 스웨덴(61.6), 영국(59.7), 네덜란드(58.0), 대한민국(57.8) 순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57.3)가 7위, 중국(55.3)과 일본(53.6)이 각각 11위와 13위였다.
    세계지식재산기구는 제도, 인적자원 및 연구, 인프라, 시장 고도화, 기업 고도화 등 5개 투입(投入) 부문과 지식·기술 산출, 창의적 산출 등 2개 산출(産出) 부문 모두 7개 분야 81개 지표에 따라 평가를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이 중 국내총생산(GDP) 대비 특허 출원, GDP 대비 국제특허 출원, GDP 대비 디자인 출원(이상 지식재산 관련), 인구 대비 연구원, 인구 대비 기업 연구원, 정부온라인 서비스, 전자정부 온라인 참여 등 7개 지표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개 산출 부문 평가에서는 2020년 10위에서 4위로 대폭 상승했다.
    WIPO는 “한국이 혁신에 투입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혁신성과로 연결하고 있으며, 소득 수준이 비슷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혁신역량이 높다.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정부와 기업의 미래에 대해 지속해서 투자하고 이런 투자가 무형자산의 창출, 지식확산으로 활발히 이어진 결과로 본다.”고 평가했다.
  
    2021년 2월에는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the most innovative countries)’ 중 1위로 대한민국(90.49)을 선정했다. 뒤를 이어 싱가포르(87.76), 스위스(87.60)가 2, 3위다. 평가 항목은 연구개발 집중도, 제조업 부가가치, 생산성, 첨단 기술 집중도, 고등교육 효율성, 연구 집중도, 특허 활동 등 7개 항목이다. 최근 9년간 7번이나 1위를 차지했다. 2009년 보스턴컨설팅의 국제혁신지수(the International Innovation Index)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평가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놀랍고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춘우 교수는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은 매우 역동적인 기술혁신 강국으로 변모해 오면서 혁신적인 국가 대열에 끼어있다. 앞선 세대들이 헝그리 정신으로 눈코 뜰 새 없이 공부하고 일하며 더 좋게 잘 만들어 수출하고, 더 나아가 첨단 신기술 개발과 하이테크 벤처창업을 하는 등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발휘한 결과다. 또 젊은 청년 세대들이 개인의 자아실현 가치를 추구하며 독특한 한류 문화콘텐츠 혁신을 통해 세계인과 함께 호흡하는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온 우리 모두의 성취다.”며, “그러나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 최고의 위치에 도달했다고 나태해지거나 방심하면 금방 뒤처지기는 너무 쉽다. 한국 기업들은 강한 위기의식으로 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황폐해진 국토와 자원 빈곤국이라는 한계를 딛고 과학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오른 대한민국이다.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업들은 끊임없는 혁신과 이를 통한 성장을 이루고자 한다. 몇몇 한국기업들은 반도체, 자동차, 조선, 화학, 통신, 전기·전자, 에너지 등 거의 모든 산업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그룹에 있다. 우리 과학기술은 국민이 더욱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혁신과 경제발전을 이끌어오며 국가의 위상을 드높였다. 우정사업본부에서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대한 여정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한국을 이끈 과학기술 기념우표 8종을 2019년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