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언제나 즐거워. 개구쟁이 뽀로로~ 눈 덮인 숲속마을~ 꼬마 펭귄 나가신다~ 언제나~ 즐거워~ 오늘은 또 무슨 일이 생길까.”
<뽀롱뽀롱 뽀로로>가 2003년 11월 27일 처음 전파를 탔다. 당초
<뽀롱뽀롱 뽀로로>는 2002년 남북한 합작으로 만든 두 번째 3D 애니메이션으로 5분짜리 짧은 영상이었다. 이후 ㈜아이코닉스, 오콘, EBS, SK브로드밴드가 TV시리즈로 공동제작하면서 2003년 11월 EBS1 TV를 통해 아이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됐다.
‘뽀로로’는 당초 52부작 시리즈로 예정돼 있었다. 방영을 거듭할수록 귀여운 캐릭터와 어린이와 어른 모두의 공감대를 얻는 스토리 전개로 ‘돌풍’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다.
<뽀롱뽀롱 뽀로로>에서 나오는 다양한 주제곡 역시 고루 사랑받았다. “우는 아이도 뽀로로만 보여주면 울음을 뚝 그친다”고 말할 정도로 육아에서 빠질 수 없는 영상이 뽀로로 주제곡을 모아놓은 것일 정도로 뽀로로는 육아 ‘필수템’이었다.
TV시리즈에서 나아가 꾸준히 영화로도 제작되는 등 <뽀롱뽀롱 뽀로로>는 순수 한국 창작 애니메이션 최초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으로도 기록되고 있다.
시즌 1을 지나 모두 7개 시리즈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처음에는 옷을 입지 않았던 캐릭터들이 점차 자신만의 옷을 입기 시작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마을에 사는 친구도 점차 늘어났다. 처음에는 뽀로로와 에디, 루피, 포비, 크롱 등 5명이었던 등장인물은 어느샌가 패티, 해리, 통통이, 로디 등이 등장하며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였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공간도 점차 확장됐다.
어린이들의 대통령이라는 의미에서 ‘뽀통령’이라는 별명까지 갖게 된 뽀로로는 국내 300여 개 라이선스 파트너사에서 5000여 종의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등 수년간 영유아 국내 캐릭터 인지도 및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뽀로로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실감할 수 있다. 130여 개국에서 <뽀롱뽀롱 뽀로로>가 방영됐다.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해외 5개국에서 13개 지점의 테마파크를 운영하는 등 관련 캐릭터의 상품화를 활발히 전개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글로벌 캐릭터가 된 <뽀롱뽀롱 뽀로로>의 방영 20주년을 맞아 캐릭터를 소개하는 기념우표 80만 장을 오는 5월 4일 발행한다.
기념우표에는 뽀로로, 루피, 에디, 크롱, 패티, 포비가 등장한다. 알록달록한 색감을 바탕으로 20주년을 기념해 ‘축하해요’, ‘꽃길만 걸어요’ 등 긍정적 메시지를 담았다. 뽀로로 기념우표는 2011년에도 한 차례 발행된 적이 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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