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에 창설된 미국의 토피칼우취연합(American Topical Association)이 재작년에 발간한 ‘Topical Adventures: A Guide to Topical and Thematic Stamp Collecting’ 제하 핸드북(No. 168)이 새삼스럽게 주목을 받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FIP 주도의 세계우취계에서는 ‘토피칼’ 대신 ‘테마틱’이 자리를 대신한 지가 오래되었으나 유독 미국이나 일본은 유럽과 달리 토피칼이란 존재가 독자적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이 핸드북은 지금까지 발간된 유사한 형식의 문헌일 것으로 간주되어 초기에는 별다른 이목을 끌지 못했으나 거기에 수록된 40건의 아티클이 나름 색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는 평가가 주어지면서 신간이 아닌데도 마치 신간인 것처럼 최근에야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잭 코스그로브(Jack R. Cosgrove), 돈 해먼(Dawn R. Hamman), 마틴 켄트 밀러(Martin Kent Miller) 3인 공저로 된 이 문헌은 토피칼 우취의 유혹, 수집품을 위한 자료의 획득, 토픽(주제)의 조사연구방법, 전시회 출품방법, 경험축적과 능력제고를 위한 ATA 연구그룹의 활용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올칼라 인쇄에 192쪽, 크기는 8.5 x 11 x 0.75인치이며 ATA 회원은 44.50달러, 비회원은 49.50달러에 구입가능하다. 구입처는 ATA, Box 2143, Greer, SC 29652-2143, USA. 참고로 ATA는 연간 6번에 걸쳐 Topical Time이란 저널을 발간해 오고 있으며 각종 토피칼 체크리스트는 1,500개라는 어마어마한 수치에 달하고 있다. 따져보면 아무도 모을 것 같지 않은 주제도 들어 있는데 작년 2021년에는 ‘눈의 결정체’(snowflakes)를 묘사한 우표의 체크리스트까지 등장했다.
* 모든 이미지와 콘텐츠는 원작자 및 발행처에 저작권이 있으며, 무단 도용시 법적 제재 또는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