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9월 9일부터 27일까지 장기간에 걸쳐 서부아프리카 꼬뜨디브(Cote d'Ivoire)와의 수도 아비장(Abidjan)에서 개최된 제27차 만국우편연맹(UPU) 총회에서는 새로운 국제반신교환권(international reply coupon)의 디자인을 공표했다. 디자인은 지구 위에 자란 나무에 작은 새들이 모여 있는 동화풍의 도안. 하나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회의 개최 전인 9월 1일이었다. 현재는 영어의 시대이긴 하나 19세기부터 온갖 국제기구를 창설하는데는 프랑스인들의 공이 컸던 관계로 이 교환권에는 전통적으로 오로지 불어로만 표기되어 있다.
과거에 신용카드를 쓰지 못하던 시기에는 이러한 반신권을 교환하여 우표 및 여타 물건구입에 활용하기도 했으나 요사이 같은 디지털 시대와 초스피드 시기에 이런 제도가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이 다소 의아하다. 하기야 이 반신권을 전문으로 모으는 수집가들도 많으니 그리 탓할 것은 아니나여하간 이와 같은 수집대상들이 여전히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 신기 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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