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는 3월 15일 레바논, 산마리노, 베네수엘라, 예멘의 국기를 그린 우표 4종을 발행했다. 전지구성이 사진처럼 되어 있다 보니 전형불럭 형식의 ‘4종 연쇄’는 전지 가운데 단 한 번만 발생하게 된다. 이 밋밋한 도안구성의 시리즈는 198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게 되는데 일단 1989년까지 당시의 유엔 회원국 국기를 모두 묘사하면서 일단락이 난 것처럼 보였다. 그러다가 구 동구원 붕괴 이후 신생국들이 줄줄이 탄생하면서 1997년부터 새로이 2차분이 출발했다.
여기에는 기존 회원국들 중 국명이 바뀌었거나 국기 자체가 바뀐 것, 그리고 국기의 일부가 변경된 것 등도 포함하고 있다. 2020년에는 벨라루스와 모리타니아가 들어왔고 국기의 도안이 바뀐 브라질, 키프로스, 도미니카, 몽골, 파라과이의 국기가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 그려진 국기 역시 그러한 변경사유로 인한 것인데 레바논과 산마리노는 국기 자체가 변경된 것이며 베네수엘라는 국호가 Republic of Venezuela에서 the Bolivarian Republic of Venezuela로 바뀌게 되었고 예멘의 경우는 1990년 남북 예멘 통일 이전의 국기가 1987년과 1988년에 각각 발행된 이후에 늦게나마 교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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