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발행된 우표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는 월트 디즈니 100주년 우표가 선정되었다. 믹키, 미니, 도널드 덕과 데이지, 구피와 플루토를 그린 이 우표는 37,000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8.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애칭으로 로리오트라 불리우는 그래픽 아티스트 뷔코 폰 뷸로(Vicco von Bülow – Loriot) 탄생 100주년 우표 2종 중 만화풍으로 묘사한 1종이며, 3위는 독일 최초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목 Ivenacker Eichen(참나무의 일종)이 뽑혔다.
독일에서는 3위의 우표처럼 사실적으로 자연을 묘사한 우표들은 대개 높은 점수를 따는 관례가 있었다. 이 투표에서는 신청자가 3종의 우표를 선정해 제출하여 경선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단순히 많은 표를 얻은 우표를 선정하는 것인지, 아니면 1위 3점, 2위 2점, 3위 1점으로 차별화하여 배점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1위가 10%도 안 되는 것을 보면 경쟁이 심했거나 이 우표 자체가 그리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한 것은 아닌 것으로 감지되나 독일에서의 연간 투표 결과는 이 정도라도 2위와 큰 차이를 보인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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