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프랑스 식민지였던 라오스는 독립된 이후 불령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속하면서 1951년부터 우표를 발행해 왔다. 그때부터 대부분의 우표를 프랑스 국립우표인쇄국에서 대형의 요판우표로 발행했었기에 토피칼, 테마틱 수집가들로부터의 인기가 높았으나 1975년에 공산화되면서 다량의 지저분한 우표가 남발되거나 의미없는 오더캔슬 우표들이 시중에 풀리면서 수집가들로부터 경원시되는 신세가 되었다.
이 나라는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고가우표들이 없으나 1954년 발행 Sisavang Vong 국왕(1885-1959) 즉위 50주년을 기념한 3종의 대형우표는 예나 지금이나 목록가나 거래가가 상당히 높다. 프랑스 미술우표와 동일한 사이즈로 제조된 이 세트는 라오스에서 가장 유명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의 왓 씨앙텅(Wat Xiengthong) 불교사원을 묘사하고 있는데 이 분야 수집가들의 절대적 표적이 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3종 세트는 미국 스캇트에 175불에 평가되어 있으며 독일 밋헬에는 320유로로 약간 과다평가되어 있다. 그중 가장 고액인 50피아스터 액면은 민트 상태가 120불, 힌지가 붙은 것은 75불로 거래되고 있었으며 최근 상당한 가격앙등을 나타냈다고 하는 보도가 뜨고 있다. 동시에 이 우표가 프랑스에서 인쇄되었던 만큼 각종 다양한 시쇄와 증정용쉬트들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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