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러시아의 작곡가 피요트르 일리치 챠이코프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 : 1840?1893) 탄생 125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의 모국 러시아는 그의 전형적인 초상을 담은 우표 1종 배합 소형쉬트를 5월 28일에 발행했다.
이 저명한 음악가의 대중적 인기 등을 감안한다면 좀 더 시끌벅적하게 나올 만도 한데 소형쉬트 하나로 간단히 끝냈다는 느낌이다. 챠이코프스키 기념우표를 올해에 발행한 나라는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우표남발국을 제외하면 겨우 몰도바, 보스니아 헤르쩨고비나, 모나코 등이 참가한 상태이며, 연말에 바티칸에서 연례 음악가 시리즈 발행정책에 따라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
구미의 일부 우취저널들은 이것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러시아에 대한 항의표시로 유럽국가들이 기념우표를 내지 않는 것 같다는 조심스런 분석을 제기한 바도 있다. 하지만 이도 별로 신빙성이 없는 것이 탄생 150주년이 되었던 1990년이나 서거 100주년이 되었던 1993년에도 러시아 본국과 일부 이웃 나라들을 제외하면 별로 관련 우표가 발행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하간 외국의 반응이 어떻건 간에 챠이코프스키는 러시아 내에서는 가장 많이 우표와 우편스테이셔너리에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에는 뭇소르그스키, 보로딘, 림스키코르샤코프, 발라키레프, 퀴 5명의 러시아 5인조가 러시아 국민파 음악의 대표로 잘 알려져 있으나 우표 세계에서는 이들을 다 합한 것보다 챠이코프스키 한 사람에 관한 우표와 우취자료가 더 많다.
아마도 러시아 내에서는 그 어떤 작곡가보다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대중적인 작품들을 많이 남겨서가 아닌 가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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