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동경올림픽에 맞추어 개통된 일본의 신칸센 고속열차는 그후 프랑스의 TGV, 독일의 ICE 등 유럽의
고속열차 붐을 조성하는 도화선을 제공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실제로 이 열차를 제작키 위해 모였던
기술자들은 나중에 알고 보니 태평양전쟁 당시 제로센(零式) 전투기를 개발했던 동일한 동료들이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일본 기계기술의 정점에 달했을 무렵의 위대한 신화로 남아 있다. 일본이1964.10.1 도오카이도
(東海道) 신간선 개통 기념우표 1종을 내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한 때는 이 우표의 사재기가 유행하여
단기간에 급속도로 거래가격이 폭등하기도 했으나 나중에는 여타 기념우표들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정리된 바 있었다. 이후 일본은 기회있을 때마다 신칸센의 해외수주를 홍보라도 하는 듯 다양한 기념우표에
등장시키기도 했다.
올해 신칸센 개통 50주년을 기해 일본은 50년 전 기념우표 발행일인 10월 1일에 맞추어 극단적으로 기다란 우표
10종(소형전지 형식)을 발행하면서 현역으로 운행되고 있는 각종 신칸센 종류들을 묘사하였다. 각 노선의 신,
구형 열차들을 나란히 배치하면서 신칸센의 유선형 라인이 어떤 방식으로 변천해 왔는지를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인쇄는 프랑스의 Cartor사. 기관차는 아무래도 세로로 기다란 형태로 나오는 것이
열차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우루과이나 모리타니에서 나온 2종 연쇄우표 등이
발행 당시 상당한 화젯거리가 되었음은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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