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들에게 코로나 방역관련 우표 디자인을 공모하게 했던 영국우정은 지난 3월 23일 경선에서 뽑힌 8종의 우표 디자인을 발표했다. 단 이 응모작들은 기성 디자이너에게는 해당되지 않고 오로지 학교에 다니는 어린 학생들만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 중에서만 선정되었다. 따라서 연령은 4살부터 14살까지. 우표 디자이너들의 이름과 제목은 우표 구석에 표기되어 있으며 액면은 모두 1종 서장요금에 해당하는 85펜스. 공모작에 선정된 작가의 이름과 작품명은 ➀Jessica Roberts의 “NHS Workers”, ➁Logan Pearson의 “Lab Technician”, ➂Shachow Ali의 “Captain Sir Tom Moore”, ➃Isabella Grover의 “Delivery Driver”, ➄Raphael Valle Martin의 “NHS hospital cleaners”, ➅Connie Stuart의 “The NHS”, ➆Alfie Craddock의 “NHS/my mum”, 그리고 ➇Ishan Bains의 “Doctors, nurses”이다.
이 공모 행사는 작년 4월 3일 보리스 죤슨 총리가 손수 이 우표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로나 방역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홍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총 7,479개의 학교에서 606,049개의 작품들이 접수되었다고 한다. 응모작이 너무 많았던 탓에 일단 지역적으로 안배해 120개 작품만을 우선적으로 선정하여 최종 심사에 들어갈 정도로 이 우표발행에 대한 관심은 센세이셔널하여 아마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기록적인 참가율이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영국에서 추진되었던 우표 공모 콘테스트 중 최다 참가를 기록한 것으로, 2013년 크리스마스 우표 공모 당시 239,374명보다 2.5배 이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워낙 많았던 응모작 중 각 지역에서는 1위를 차지하면서도 최종 선정에서는 탈락한 작품들에 대해서는 이 우표 세트의 선물용키트(presentation pack) 안에 16명의 아티스트 이름을 수록해 주는 배려를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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