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매년 수종의 미술 시리즈를 발행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서, 워낙 이 시리즈가 장수를 하다 보니 요사이 나오는 우표의 화가나 조각가들은 지명도가 많이 떨어지거나 현재 파리에서 활동하는 생존 작가들을 소개하는 경우도 있어 그 인기도는 예전처럼 별로 높지가 못하다. 프랑스가 올해 발행하는 미술우표 중 그나마 인지도가 있는 사람은 로자 보뇌르(Rosa Bonheur : 1822-1899). 올해 2022년은 정확히 그녀의 탄생 200주년이 된다. 발행일은 3월 4일.
어차피 3월에 낼 것 같으면 생일이 3월 16일이니 여기에 맞출 법도한데 그냥 좀 일찍 발행되었다. 로자 보뇌르는 특히 인물과 동물화에 능했던 여류 화가로 이번에 채택된 주도안은 그녀가 1879년에 그린 사자의 얼굴을 클로즈업 한 것으로서 단순히 동물의 얼굴만을 묘사한 것 치고는 가로 76cm, 세로 95cm의 꽤 큰 작품이다. 작품 소장지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쁘라도 국립미술관. 단 발행된 우표는 올칼라가 아니고 약간 색상을 단순화시켜 이것이 사자를 사실적으로 단순 묘사한 것이 아닌 예술작품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려한 듯 하다. 우표가 큰 만큼 전지구성은 3 x 3, 9매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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